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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listed]은 밤의 이미지와 맞닿아있는 작품이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컨츄리 풍의 곡들과 세련된 얼터너티브 팝 계열의 음악으로 양분할 수 있을만큼 곡들의 성향차이가 꽤나 큰 편이지만 니코 케이스의 섹시한 보컬과 그에 상응하는 듯한 다양한 악기연주가 꽤나 멋진 화음을 이루며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Blacklisted]이 독특한 것은 악기나 보컬 뿐 아니라 앨범 전체에 스며들어 있는 울림의 미학 덕분이다. 실제로 앨범에서 연주된 오르간이나 다양한 기타는 물론 백그라운드 보컬 마저도 리버브 효과를 줬는데, 그와 더불어 매력적인 멜로디와 그 위에 입혀진 마법에 걸린 듯한 파워풀한 니코 케이스의 음성은 서로 잔잔한 파장을 내며 묘한 여운을 남긴다. 워낙에 앨범 자체가 좋다만 그 중에서도 몇 곡만 선택하라면 니코 케이스 매력의 최대치까지 도달한 듯한 6번째 곡 'Look For Me (I'll Be Around)'과 4번째 곡 'Lady Pilot'를 꼽겠다. 둘다 매우 멋진 트랙이다.

[Blacklisted]은 전체적으로 어둡지만 쓸쓸함 보다는 적막감이 감도는 음악이다. 가끔 지독히도 잠이 안오는 늦은 밤 분위기 낼 때 이만큼 괜찮은 음반도 드물다는 생각. 새벽에 진한 커피 한잔 마시면서 들으면 잘 어울리는 얼트 컨트리(정통 컨트리가 아닌 21세기의 대안적인 컨트리라 보면 됨) 명반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발매된 [Middle Cyclone]은 물론 지난번에 한번 소개 한 [Fox Confessor Brings the Flood]보다도 이 작품을 더 좋아한다.    
 




                                      Neko Case / Look For Me (I'll Be Around)





                                                 Neko Case / Lady Pilot





                                      Neko Case / Deep Red B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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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NTClic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음반 좋아하는데 요즘 니코의 신보들은 참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점점 유명세를 타면서 확실히 변했어요..예전에 느꼈던 니코 특유의 감정이나 솔직함을 느낄수 없더군요.
    좀 미안하지만 이런 아티스트들은 계속 어둠속에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2009/11/13 23:53
    • BlogIcon 루이스피구  수정/삭제

      올해 나온 신보는 너무 대중적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니코 케이스는 좀 차분하니 깔아뭉개는게 매력인데 말이죠

      2009/11/15 23:20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9/11/14 22:38
    • BlogIcon 루이스피구  수정/삭제

      아무래도 취향 탓인거 같습니다
      전 음울한 맛이 나는게 더 좋았거든요 ㅎㅎ

      2009/11/15 23:20
  3. BlogIcon John Lee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날 보면서 웃음지었었는데
    이제사 재미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댓글과 구독이 제 염통을 숨쉬게 합니다.' ◀이부분 ^^

    2009/11/21 03:30
  4. wool's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솔직히 저는 니코케이스 신보 괜찮게 들었답니다...ㅎㅎㅎ 밝아지고 약간은 대중적인 멜로디로 바뀐것은 아마도 니코가 참여했던 프로젝트 밴드인 New Pornographers의 영향력 때문이 아닌가 생각 해봅니다. 몇곡에서는 실제로 뉴포르노그래퍼스의 노래들 이랑 비슷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저도 블랙리스티드, 이 음반때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의심에 여지가 없지요... 암튼 참 얼굴도 이쁘시고, 노래도 잘부르신다는...

    2009/12/08 18:12
    • BlogIcon 루이스피구  수정/삭제

      말씀대로 괜찮은 편이긴 합니다 오히려 대중들에게는 더 어필하기 쉬운 곡들이지요
      근데 전 그런 보편성이 좀 불편하더라구요 듣기 힘들다는게 아니라 좀 더 극단에서 머물수도 있는데
      스스로 더 쉬운길을 택한거 같아서 말입니다.. ^^

      2009/12/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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