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팻 매스니 그룹의 음악을 소개할 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악마가 어느날 와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지 않으면 영원히 지옥불에 던져버리겠다"고 한다면 어떤 곡을 선택하겠는가 하는 것 말이다.
난 그때 오랜 고민끝에 'Dream of The Return'이라는 곡을 들려주겠다고 했는데 어떤 분이 댓글로 태클아닌 태클을 걸었었다. 정말 아름다운 곡이라면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하기 보다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고르지 않겠느냐 하는 뜻. 하지만 정말로 그런 상황일 때 내가 망설임 없이 고를 만한 곡이 하나 있긴 하다.
그건 바로 'God Only Knows'. 이 노래는 60년대 중반 비틀즈와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경쟁을 펼친 비치 보이스의 걸작 <Pet Sounds>에 실린 곡으로 들을 때마다 이 세상 사람이 만들어낸 선율이 아닌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곡이다. 왜 가끔은 그럴때가 있지 않은가. 좋은 노래를 듣게되면 '좋다' '나쁘다'를 분간하기 전에 이미 마음으로 느끼는거. 이 노래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중에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놀라운건 멜로디 뿐 아니라 사운드 역시 마찬가지다. 이 곡을 쓴 브라이언 윌슨은 도대체 어떤 방법을 사용했길래 무려 40여년 전에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엮어낼 수 있었을까. 그러고보면 그가 'God Only Knows'을 포함한 <Pet Sounds>의 곡들을 만들어 낸 이후에 제대로 된 음악 활동을 못한것도, 그리고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당시 'God Only Knows'를 놓고 팝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곡이라고 극찬한 것도 모두 이해가 간다.
추운 겨울날 몸도 마음도 차갑지만 비치보이스의 'God Only Knows' 덕분에 기분만큼은 훈훈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그건 "신 만이 알겠지."
왜 이런 아름다운 멜로디는 요즘 시대에는 찾아 보기 힘든 것일까..
The Beach Boys / God Only Knows
Brian Wilson/Tony Asher
I may not always love you 내가 언제까지나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but long as there are stars above you 하지만 하늘 위에 별들이 빛나는 한
You never need to doubt it 절대로 의심할 필요 없어요
I'll make you so sure about it 당신이 이것만은 절대로 확신할 수 있게 해줄께요.
God only knows what I'd be without you 당신 없이 내가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아신답니다.
If you should ever leave me 만일 당신이 나를 떠나게 된다면
though life would still go on believe me 그래도 삶은 계속 흘러가겠지만, 나를 믿어요.
The world could show nothing to me 세상은 더이상 나에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할 거에요
so what good would living do me 사는 게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God only knows what I'd be without you 당신 없이 내가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아신답니다.
God only knows what I'd be without you 당신 없이 내가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아신답니다.
If you should ever leave me 만일 당신이 나를 떠나게 된다면
though life would still go on believe me 그래도 삶은 계속 흘러가겠지만, 나를 믿어요.
The world could show nothing to me 세상은 더이상 나에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할 거에요
so what good would living do me 사는 게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God only knows what I'd be without you 당신 없이 내가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아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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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이름만 들어도 즐겁습니다...
2009/01/13 17:27해변에서 파도타는 느낌이예요..^^
서핑 유에스에이 이미지가 좀 강하죠?
2009/01/13 17:32저도 이 앨범 듣기 전까지만해도 그랬다능.. ㅎㅎ
와~ <Pet Sounds>~~~ ㅎㅎㅎ
2009/01/13 17:31'브라이언 윌슨은 도대체 어떤 방법을 사용했길래 무려 40여년 전에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엮어낼 수 있었을까',
'이런 아름다운 멜로디는 요즘 시대에는 왜 찾아 보기 힘든 것일까'
흠.. 답은... 'God Only Knows' ^^;
xarm님 정답~~~ ㅋㅋㅋ
2009/01/13 17:35이 노래가 팝역사상 처음으로 노래 제목에 'God'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곡이라고 하네요
'God Only Knows'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많은 악기가 동원됐다고.. ㅎㄷㄷ
그리고 처음에 이 앨범이 잘 안팔리자 캐피털 사장인가가 "그러게 돈만 처들이고 왜 쓸데없는짓 하냐"고 면박 줬다네요. 지금은 40주년 기념앨범도 나오고 이러지만.. ^^
아.. 또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ㅎㅎ
2009/01/13 18:50그 사장... 반성 참 많이 했겠네요.^^;
예나 지금이나 레코드사 사장이 음반한장 더 팔려고 하지
2009/01/16 01:43내용물이 어떤지 뭐 신경이나 쓰겠나요 ㅎㅎ
명반이라는 이야기만 많이 듣고 실제로 곡은 들어본 적이 없는 비치 보이스로군요 !
2009/01/13 18:45갓 온니 노우즈 ~ 진정 아름다운 곡들은 시대를 뛰어넘는 것 같아요 ㅎㅎ
잘 듣고 갑니다, 뽐뿌질 받았으니 다른 곡들도 들어봐야겠어요. 요새 이상하게 들을 노래가 없더라고요 ㅠ ㅠ 그러니 한 번에 다섯 장도 어여 다시 시작해주세연..<-
러브 액츄얼리 보셨으면 기억하셨을텐데 깜빡하신거 같기도.. ㅎㅎ
2009/01/16 01:44저도 비치 보이스는 그렇게 좋아하는거 까진 아닌데
이 노래 만큼은 다른 비틀즈 노래 이상으로 좋아합니다~~
그나저나 한번에 다섯장 이어가야겠네요
진짜 띄엄띄엄 하고 있다능~
너무 좋아요~~~~
2009/01/13 19:41오랫만에 들어보네요...또 타임머신 타고 말았어요~
타임머신 굿굿~ ㅎㅎ
2009/01/16 01:45이상하게 겨울되면 많이 듣는 곡입니다~
60년대 팝이라 하면 비틀즈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비치 보이스라는 유명한 그룹도 있었나보네요.
2009/01/13 21:07루이스피구님 말씀 그대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멜로디 잘 듣고 갑니다^^
비틀즈의 러버소울 듣고 브라이언 윌슨이 충격받아서
2009/01/16 01:47'시바 우리도 저런 앨범 만들어 보자' 하고 멤버들 구슬려서 만든게 Pet Sounds라능..
거기에 또 자극받은 비틀즈가 만든게 비틀즈의 서전트 페퍼스 론리하츠 클럽밴드라는 앨범이죠..
한마디로 둘이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다능~
처음 들어봐요~ 좋네요! 처음 듣는 거라 '가장 아름다운 노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고와지는 노래일 거 같아요. 앞으로 자주 들어야 겠어요. ㅎ
2009/01/13 22:06여담이지만, 악마가 묻는데 '신만이 안다' 라고 하면 무슨 대답을 해도 죽지 않을까요...ㅠ '악마만이 안다'가 가장 현답인 것 같은데... 그런 노래 없나. ㅋㅋ
처음에 들으면 잘 모릅니다
2009/01/16 01:48듣다보면 멜로디가 한번 우려먹고 말게 아니라는거 실감하실거에요 ㅎㅎ
이노래 들려줬는데도 아니라 하면 그냥 '배째라'고 할듯.. ㅋㅋㅋ
전 Love Actually 에서 처음으로 이 노래를 들었어요. 엔딩 공항 씬에서 나왔죠.
2009/01/13 22:46OST에 나온 노래들이 다 좋긴 한데, 이 노래는 그 중에서도 정말 행복해지는 노래인 거 같아요.
DVD로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이야기를 듣는데 ABC 순서로 정렬된 앨범들에서 노래를 고를 때 Beatles 쯤 되면 원하는 노래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 전에 이 곡이 너무나 와닿았다 였나.. 아무튼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피구님 블로그에서 아는 노래를 듣게 되다니, 더 기분이 좋네요.ㅋ
잘 기억하고 계시네요
2009/01/16 01:49저도 감독이었으면 비틀즈 노래를 먼저 살펴보다가 이노래 선곡했을꺼에요 ㅎㅎ
OASIS 갈까?
2009/01/13 23:15티켓팅 완료 감솨.. ㅎㅎ
2009/01/16 01:50근데 아직 3개월이나 남았다능.. ㅜㅜ
어디서 많이 들었다라고 생각했는데.. 러브액추얼리 엔딩곡으로 나온곡이였군요~
2009/01/14 01:05왠지 친근한 느낌의 곡이에요 ^-^
엔딩신 정말 인상적이지 않나요?
2009/01/16 01:50나중에 한 2~30년 지나도 생각날꺼 같은.. ㅎㅎ
어렸을때 아버지 때문에 자주 듣던 비치보이스의 음악을 여기서 또 듣게 되네요~^^
2009/01/14 01:40따듯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ㅎㅎ
이런 아름다운 멜로디가 다시한번 등장했으면 정말 좋겠네요_^^
전 어렸을때 비틀즈랑 엘튼존 카펜터즈를 많이 들었어요
2009/01/16 01:51비치 보이스는 10대 후반에 처음 들었는데.. 그땐 큰 감흥은 없다가 나중에 몇년뒤에 꽂혔다능.. ㅎㅎ
오랜만에 비치 보이스의 음악을 들어보네요.
2009/01/14 02:01아무래도 서핑 사운드라 겨울에 들으니 어색하지만서두.. ㅋㅋ
요즘은 스키 보드도 있으니 보드 사운드로 바꿔도 괜찮을 것 같긴 하지만요. ㅎㅎ
일종의 편견땜에 그렇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이 노래랑 앨범은 서핑사운드랑은 거의 관계 없어요~
2009/01/16 01:52초기 서핑음악이랑은 성향부터 완전히 다르다능..
앗! 이 노래는 서핑 사운드가 아닌가요? ㅎㅎ
2009/01/16 08:23전 Beach boys의 음악은 초창기 Surfin' USA 류의 음악이나 Sloop John B.류의 음악이나 다 성향이 비슷하다고 느껴져서요. 그들의 음악이 단순히 해변가에서 즐기는 음악만은 아니다~라는 건 알고 있지만, 들으면 아! Beach boys구나~라고 느낌이 올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 앨범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각종 평론가들의 명반 순위에 들고있는 것두요.
서핑 사운드가 어떤 것인지 함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잘 알고 계신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2009/01/16 11:29아무래도 여름음악 정도로 알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반발심에 저도 모르게.. ^^
서핑 사운드의 정확한 어원이나 장르를 따져본다면 복잡해지겠지만
서핑사운드라는건, 즉 보통 말하는 서프 팝 다른 말로는 비치 뮤직이라는 건
아시는대로 해변가에서 듣기 좋은 음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뭐 펫사운즈도 기본적인 음악풍 만큼은 기존의 비치 보이스 음악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않겠죠
당연히 같은 밴드의 음악인만큼.. ^^
아 그리고 위에 댓글에서 말씀드린건 전 펫사운즈는 겨울에 들어도 상당히 잘어울리는거 같고
궁극적으로 작법이나 정체성에서 기존의 서프 뮤직이나 비치보이스에서는 많이 벗어나 있다고 생각해서.. ㅎㅎ
그래서 요즘 시대에는 SMiLE이 있잖아요.
2009/01/14 12:39스마일은 지난 시대의 유산이라 봐야지.. 실제로 만드는데도 30년 넘게 걸렸고;;
2009/01/16 01:53그동안 제가 이곳을 잘 못들어왔었죠^^ㅋㅋ
2009/01/14 14:45제가 블로그 자체를 안하다보니 꿈뻑꿈뻑?? 하네요..ㅋㅋ
아.. 정말 요즘에는 이런 종류의 노래를 들어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일에 지쳐 쓰러져 있는 나에게 희망의 손을 내미는.. 그런 느낌~ 히힛..^^)
오늘도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__)//
아차차..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한살 더 먹었어요.ㅋㅋㅋ
아 좋아요. 좋아요.
일을 얼마나 힘들게 하시길래..
2009/01/16 01:54그래도 기분 전환 하시는데 도움이 되나봐요 ㅎㅎ
기운내시고 올해도 힘차게 달려봅시다~~
깡쥐님 화이삼!!
제가 알기로는 브라이언윌슨이 MR을 여러번 덧입혀서 녹음하는 방법으로 두터우면서도 독특한 느낌의 사운드를 만들었다고 들었는데요. 그외에도 Getcha Back도 정말 아름다운 곡이라고 생각해요.
2009/01/14 15:51전 여러가지 악기와 엄청난 세션들 활용한것만 알고 있었는데 더빙 작업 거친건 몰랐네요 ㅎㅎ
2009/01/16 01:5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정말 요즘엔 이런 노래들을 듣기가 너무 힘든 것 같아요...
2009/01/14 20:40점점 감성이 차가워지고 날카로워져가서 그런걸 까요?..
감성이 차가워질땐 제이순(?) 소울님 블로그로 고고씽~ ㅎㅎㅎ
2009/01/16 01:57아무래도 21세기에는 진정한 의미의 창작은 고갈 됐다고 봐야..
실제로 나올 만한 좋은 멜로디는 다 나왔다 봐야죠 ㅎㅎ
아웅 역시 휙우양네 놀러오면 겨울도 춥지않아요 ㅎㅎ 근데 난 러브액추얼리 임팩트가 너무 강한건가 ㅋㅋ
2009/01/14 22:40계속 유툽 보면서 노래 듣고 있는데도 영화 장면들이 슉슉 지나가넹 =_=
어제 멍때리다가 이무영의 팝스잉글리쉬를 켰더니 플래터스 노래가 나오는거예요 꺄울.
그래서 계속 들었어요 ㅎㅎ 비제이토마스 훅트온어필링이랑 ㅋㅋㅋ 그러다 엔딩곡이 뭐였는지 알아여?
알그린이 부르는 how can you mend a broken heart; 근데 다시 난 노팅힐에 휩싸였............으헝.
어 근데 낵아 뭔 얘길 할라고 그랬었지;ㅁ; 이런 아름다운 노래들 많이 많이 듣고싶다는 얘기였구나 ㅎㅎ
저도 러브 액츄얼리 보고 난 이후에는 들을때마다 그 장연 떠오른다능~ ㅎㅎㅎ
2009/01/16 01:59사실 노래만 들을떈 그냥 '좋네' 정도였는데 영화 보면서 완전 감동받았다죠~
이무영씨 방송은 예전에 좀 들었던거 같은데 요즘은 라디오 하나도 안듣네요
그래도 알그린 노래들은 잘만 듣는다능~ ㅎㅎ
이런 노래 너무 너무 좋아요,,, ㅎㅎ
2009/01/15 12:16앨범보구 깜짝놀랐어요,,,스맙앨범이랑 색상이랑 느낌이 비슷해서,,, 스맙이 따라했나봐요,,,ㅎㅎ
아침에 들어서 그런가,,,갑자기 커피가,,,
추운데,,,잘지내시죠?
스맙 이란 그 기무타쿠 있는 밴드 말씀하시는건가요 ㅎㅎ
2009/01/16 02:00아까 나갔다 오는데 무지 춥더군요~~ 날씨가 좀 풀려야 할텐데~
엘리스님 감기 조심하셈~~ ㅎㅎ
겨울이여서 일까요...이런 음악들이 더더욱 좋아지더라구요..
2009/01/15 12:40그러게요 저도 요새 비치 보이스 앨범 잘 듣고 있네요 ^^
2009/01/16 02:01피구님~~드뎌 저도알고 저도좋아하는 비치보이스가 등장했습니다^^;;
2009/01/15 15:54저 이노래 좋아해요...ㅋ
오오~ 간만에 임자언니님 좋아하는 밴드 등장? ㅎㅎ
2009/01/16 02:01저도 정말 좋아하는 곡인걸요~~
비치보이스다 비치보이스다+_+
2009/01/16 20:44오랜만에 들어봐요!
감사해용 ^-^
비치 보이스 좋아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네요 ^^
2009/01/19 19:03요즘 이런 아름다운 멜로디를 찾기 힘든 이유는 이미 예전의 선배가수들이 다 만들어놨기 때문이 아닐까요? ^^
2009/01/17 09:42진짜 그런거 같네요
2009/01/19 19:04한 몇십년뒤에 비틀즈급 친구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큰 변화는 없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