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소개할 <Goats Head Soup>은 명 프로듀서 지미 밀러와 롤링 스톤즈가 함께 작업한 마지막 작품으로 여러 면에서 그들의 전성기 시절 나온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점을 발견할 수 있는 수작이다. 물론 <Sticky Fingers>, <Exile on Main Street>같은 스톤즈의 명반들 덕분에 평가면에서 조금 손해를 보고 있는 앨범 이기도 하다. 스톤즈의 다른 대표작 얘기는 할 얘기가 많은만큼 나중에 시간이 나면 따로 다루기로 하고.

<Goats Head Soup>에는 여러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한 노래는 'Doo Doo Doo Doo Doo (Heartbreaker)' 라고 생각한다. 이 노래는 일반적인 스톤즈 음악과는 조금 다르게 '뽕끼' 가득한 리듬이 가미된 곡으로 산울림이나 송골매 같은 국내 밴드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실험적인 노래다.

얼마전 배철수씨가 "송골매가 롤링 스톤즈 같은 그룹이 되길 원했다" 라고 한 것은 물론 스톤즈처럼 오랫동안 밴드 활동을 하길 원했기 때문이겠지만, 내가 보기에 송골매가 음악적으로 이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부분은 '100 Years ago' 역시 마찬가지.

이 작품에도 역시 롤링 스톤스 특유의 단순함의 미학이 잘 살아있는 로큰롤 넘버들이 실려있다. 듣는 사람을 방방 뛰게 만드는 'Star Star'와 특이하게도 하모니카 연주가 가미된 'Silver Train'는 그에 대한 대표적인 예. 그리고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라면 역시 'Angie'를 들 수 있다. 이 노래는 롤링 스톤즈를 잘 모르는 이들도 좋아할만한, 국내에서도 꾸준히 리퀘스트 될정도로 유명한 명곡이다.

요즘들어 'Angie'를 계속해서 듣는걸 보니 가을이 깊어가나 보다. 가을에는 'Angie'를 겨울에는 'Winter'를..
내가 다른 롤링스톤즈의 앨범보다도 <Goats Head Soup>을 아끼는 가장 큰 이유다.  

 



The Rolling Stones- Angie



Angie, Angie
When will those clouds all disappear
Angie, Angie
Where will it lead us from here


With no loving in our souls
And no money in our coats
You can't say we're satisfied
But Angie, Angie
You can't say we never tried


Angie, you're beautiful, yeah
But ain't it time we said good-bye
Angie, I still love you
Remember all those nights we cried


All the dreams we held so close
seemed to all go up in smoke
Let me whisper in your ear
Angie, Angie
Where will it lead us from here


Oh Angie, don't you weep
All your kisses still taste sweet
I hate that sadness in your eyes
But Angie, Angie
Ain't it time we said good-bye


With no loving in our souls
And no money in our coats
You can't say we're satisfied


But Angie, I still love you baby
Everywhere I look I see your eyes


There ain't a woman
that comes close to you
Come on baby, dry your eyes


Angie, Angie
Ain't it good to be alive
Angie, Angie
They can't say we never tried

앤지, 앤지
언제쯤 저 구름이 사라질까요
앤지, 앤지
우린 이제 어떻게 될까요


우리 영혼에는 사랑도 없고
수중에 가진 돈도 없어요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하지만 앤지, 앤지
우리가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아름다운 앤지
하지만 이제 헤어져야 할 때에요
앤지,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요
울며 지새던 밤을 기억하나요


이루어질 것만 같았던 꿈들이
연기가 되어 사라지는 것 같아요
당신 귀에 대고 속삭이게 해 주세요
앤지, 앤지
이제 우린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앤지, 울지 말아요
당신의 그 모든 키스는 아직도 달콤해요
당신 눈에 어린 슬픔을 보긴 싫어요
하지만 앤지, 앤지
우리가 헤어져야 할 때가 아니던가요


우리 영혼에는 사랑도 없고
수중에 가진 돈도 없어요
흡족했던 건 아니죠


하지만 앤지, 난 아직도 사랑해요
어디를 보더라도 당신 눈이 아른거려요


당신에게 비길 만한
여인은 그 어디에도 없어요
어서 눈물을 닦아요


앤지, 앤지
살아 있다는 건 좋은 거예요
앤지, 앤지
우리가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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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xarm  수정/삭제  댓글쓰기

    'Angie'가 이 앨범에 수록된 거였군요.ㅎㅎ 근데 본문에서 철자가 잘못된 듯..^^;
    이 앨범도 롤링 스톤즈다움으로 충만(?!)하네요.ㅎㅎㅎ

    2008/10/19 16:10
    • BlogIcon 축구왕피구  수정/삭제

      빨리 쓰다보니 오타 연속으로.. 지적 감사합니다 ㅎㅎ

      롤링 스톤즈는 앨범이 진짜 많아서 어떤 작품으로 시작할지
      처음에 난감한 밴든데 이걸로 시작해도 큰 문제는 없을듯 합니다~

      2008/10/19 17:05
  2. BlogIcon 데이먼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체적인 녹음이 맘에 드네요.
    그런데 처음에 왼쪽 스피커에서만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나길래
    스피커가 고장났나 -_- 생각이 들었는데. 잘 나오네요 ㅋㅋ

    2008/10/19 19:29
    • BlogIcon 축구왕피구  수정/삭제

      앨범 프로듀서인 지미밀러가 Multi-Layerd 같은 멀티 사운드 레코딩의 대가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롤링 스톤즈 전성기 앨범들을 보면 모든 악기연주를 각각 따로 녹음했는데
      이 앨범도 그렇지만 악기 소리의 개성이 살아 있으면서도 굉장히 풍성하게 들리죠.. ^^

      2008/10/21 14:45
    • BlogIcon 데이먼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정말 대단하네요~
      멀티 사운드 레코딩이라..
      이것 덕분에 듣는 맛이 더 좋은거 같네요~

      2008/10/21 17:31
    • BlogIcon 축구왕피구  수정/삭제

      앗 추가로 댓글 다셨었네요
      어쩐지 다 달았다고 생각했는데 홀수로 되어있어서
      좀 이상하다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2008/10/22 18:13
  3. BlogIcon iamapig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이 앨범 제법 들었지.

    난 요즘 간만에 Pink Floyd에 다시 꽂혀서 정신 못차리고 있다능....
    어제 퇴근 후 집에 도착했는데 Shine on you crazy diamond 끝까지 듣고싶어 10여분을 차에 더 앉아 있었더랬지. ㅎㅎㅎ

    2008/10/20 13:00
    • BlogIcon 축구왕피구  수정/삭제

      전 요새 롤링 스톤즈 바람이 불어서.. 어제도 앤지랑 와일드 홀시즈만 무한 반복했다죠..
      핑크 플로이드는 지난달에 릭 라이트 사망때 많이 들었다능.. ㅎㅎㅎ

      2008/10/21 14:47
  4. 깡쥐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매니아 시군요..
    전 =ㅅ=) 여기 들어올때마다 신기하기만 한대..
    독특한 음악,을 듣는 듯한 기분이랄까..?
    여유로운 점심시간에 .. 잘듣고 갑니다^^

    2008/10/21 12:01
    • BlogIcon 축구왕피구  수정/삭제

      깡쥐님도 음악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생소한 음악도 편견없이 듣다보면 다양한 음악취향이
      생겨서 좋아요 ㅎㅎ

      2008/10/21 14:47
  5.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10/21 20:18
  6. BlogIcon Tired Soul  수정/삭제  댓글쓰기

    샤인 어 라이트 보고 와서 쭉 롤링 스톤즈 앨범 듣고 있어요 ㅠ_ㅠ
    언제 들어도 참 좋은 횽님들 >_< )b

    2008/10/21 22:40
    • BlogIcon 축구왕피구  수정/삭제

      샤인 어 라이트도 봐야 되는데~~
      다른 영화 보느라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능.. ㅎㅎ

      2008/10/22 01:20
  7. BlogIcon cdmanii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노래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가사까지 너무 감사해요 ^^

    2008/10/21 22:45
  8. BlogIcon 샴페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롤링 스톤즈의 Angie 를 들을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남의 아내에 관한
    연모의 정을 노래로 담을 수 있을까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 곡에서
    앤지는 알려졌다시피 데이빗 보위의 아내죠). 에릭 클랩튼도 조지
    해리슨의 아내를 흠모하는 노래를 만들어 결국 그 여자와 결혼도 하
    게 되구요. 서양에는 이런 일이 괜찮나 봅니다. ^^;;

    앤지는 애절한 멜로디 때문에 80년대에 라디오에서 정말 많이 틀
    어줬었습니다. 이 노래로 롤링 스톤즈를 알게 되었다가 다른 노래
    (전형적인 락앤롤 스타일의) 를 듣고 실망한 팬들이 많았었죠. ^^;;
    마치 Before the dawn 을 듣고 쥬다스 프리스트가 락 발라드 밴드
    인줄 알았던 사람처럼.. ㅋㅋㅋ

    오랜만에 옛 기억 떠올리고 갑니다.

    2008/10/21 23:39
    • BlogIcon 축구왕피구  수정/삭제

      저도 이해가 안됐던게 이미 결혼했는데 다른 여자에게 구애하고
      또 친구 애인이고 그런데 양보하고 그런거.. ㅎㅎ

      아 진짜 Before the dawn 같은 노래는 김기덕의 골든디스크 같은데서도 많이 틀 정도였죠

      비슷한 일화 하나 얘기하자면 예전에 첫사랑이라는 드라마에 멜스메 밴드인 스트라토바리우스의 포에버라는 곡이 실렸는데, 드라마 보던 아주머니들이 이 노래에 완전히 뻑가서 앨범을 지른겁니다 근데 앨범 틀었더니 이게 또 메탈음악이잖아요

      그래서 아줌마들이 이상한 노래가 나온다고 대량 반품 했다는 전설이..
      어떻게 보면 슬픈 일인데.. 왜케 웃긴지.. ㅎㅎㅎ

      2008/10/22 01:26
    • BlogIcon iamapig  수정/삭제

      주변 사람들이 갖다 붙인 이야기일 가능성이 많대요.
      믹 재거는 매우 강하게 부인했다죠.

      2008/10/23 11:09
  9. magri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쳐보고 싶은 곡이로군요.. (5년후에 ㅡ.ㅡ) 암튼 예전에 어떤분이 통기타로 Jumping Jack Falsh를 블루스 스타일로 치는 걸 들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2008/10/22 12:47
  10. BlogIcon 니그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쨰곡
    어릴떄제귀엔 엔젤로 들려 제목도 엔젤이라고 햇었던기억이나네효 ㅋㄷ
    (어릴떈 배철수아저씨 방송으로만 팝을들었거든요 )

    2008/10/22 23:04
  11. BlogIcon 폭주천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지. ^^;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분위기 나는데요. ㅎㅎ

    2008/10/23 08:57
  12. BlogIcon 아침해쌀  수정/삭제  댓글쓰기

    샤인어라이트 핰핰.

    2008/11/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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